영어독서1 바둑판 다음 수 읽기 (흑돌, 갈림수, 수읽기) 영어책을 읽은 아이가 단어는 알면서도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말하지 못할 때, 바둑판 위 흑돌 하나가 떠올랐습니다.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것과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은 달랐습니다. 딸은 쉬운 문장을 읽을 수 있었지만, 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묻자 바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단어 부족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앞의 일을 보고, 다음 수를 짚고, 인물 마음을 헤아리는 힘이 같이 필요했습니다.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바둑을 뒀던 기억이 여기서 다시 나왔습니다. 바둑은 돌 하나를 놓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음 수를 계속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와 영어책을 읽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글자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야기 속 돌의 자리를 함께 봐야 했습니다.흑돌 하나 뒤에 숨은 이유영어책을 .. 2026.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