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교육1 지우개 가루 옆 연습답안 (흔적, 여백, 해볼게요) 영어유치원 워크북보다 지우개 가루가 먼저 쌓인 저녁이 있었습니다.딸은 단어를 쓰다가 지우고, 다시 쓰다가 또 지웠습니다. 종이 위에는 답보다 지운 흔적이 더 많았습니다. 영어를 몰라서 힘든 얼굴이라기보다, 틀린 글자가 종이에 남아 있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얼굴이었습니다.지우개 가루가 쌓인 워크북 옆에는 정답보다 먼저 필요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맞히는 자리 말고, 틀린 글자를 잠깐 그대로 둘 수 있는 작은 여백이었습니다. 그 여백이 생기자 아이 입에서 “해볼게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지우개 가루 옆에 남긴 흔적공부를 시작하면 부모는 정답을 먼저 봅니다. 글자가 맞는지, 단어 철자가 정확한지, 줄 안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는 정답보다 틀린 흔적을 더 크게 보고 있었습니다.워.. 2026.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