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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에서 3년 불린 영어 이름, 딸은 ‘영어 스위치’라고 말했다

“딸아, 아빠가 혼낼 때 한글 이름을 많이 불렀던 것 같은데, 너도 알아?”이번에는 딸의 한글 이름을 부드럽게 부른 뒤 물었다. 아이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그렇다고 한글 이름이 싫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것도 자기 이름이라고 했다. 다만 영어 이름으로 있을 때는 영어를 조금 더 잘하게 되는 것 같고, 칭찬을 듣는 것 같고, 무엇이든 잘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예전에 아이는 같은 느낌을 ‘스위치’라는 말로 설명한 적이 있다.“영어 이름을 부르면 영어를 잘하는 스위치를 누르는 것 같아.”나는 그동안 딸에게 이름이 두 개 있다는 사실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두 이름을 똑같은 목소리로 불러온 것은 아니었다.엘리자베스는 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아이..

영어유치원 현실 2026. 8. 6. 12:52
7살 영어 숙제가 멈춘 이유, 아빠가 고구마쫀득이를 먼저 먹었다

영어 패드 숙제를 할 때면 저는 딸 옆에 앉습니다. 본문을 읽고 객관식 세 문제를 푸는 숙제인데, 화면을 잘못 누르면 점수에 바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읽는지, 답을 고르기 전에 엉뚱한 곳을 누르지는 않는지 화면을 유심히 봅니다.그런데 이날 딸의 영어 숙제를 멈춘 것은 패드 안의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화면 옆에 있던 간식을 허락도 받지 않고 집어 든 제 손이었습니다.지우개와 연필 아래 있던 고구마쫀득이패드 옆에는 딸이 편의점에서 직접 고른 고구마쫀득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보면 추억의 불량식품이라고 부를 만한 간식이었습니다.딸은 한꺼번에 먹지 않고 아껴 먹고 있었습니다. 간식 위에는 지우개와 연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저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빠표 영어교육 2026. 8. 4. 08:38
7살 영어책 읽기가 줄었을 때, 권수와 실력을 따로 봤다

일곱 살 딸이 영어책을 읽는 시간과 권수는 분명히 줄었다.내가 책 읽는 장면을 못 봤을 뿐이라고 넘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예전처럼 여러 권을 자연스럽게 꺼내 읽는 날이 줄었고, 책을 펼칠 수 있는 시간 자체도 짧아졌다.처음에는 한 가지 변화로 받아들였다. 영어책을 덜 읽으니 읽는 능력도 떨어질 것 같았고, 영어책에 대한 마음까지 식은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그런데 다시 보니 내가 확인한 사실은 하나뿐이었다.영어책 읽는 양이 줄었다는 것.읽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과 영어책이 싫어졌다는 것은 내가 그 뒤에 덧붙인 해석이었다.영어책 읽는 양은 실제로 줄었다7월 중순부터 딸은 화교학교 특강에 다니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중국어 수업을 듣고 집에 오면 중국어 숙제를 한다.그 뒤에는 수학과 영어학원 숙제가 기다..

유아 영어독서 2026. 8. 3. 11:03
7살 영어 실력 확인, 피곤한 저녁과 여유로운 오후의 대답이 달랐다

딸아이가 영어로 무언가를 설명할 때면 저는 종종 휴대전화를 듭니다.아이의 말을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 비행 일정으로 집을 비운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합니다.평소 아이는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며 말하곤 했습니다.“찍지 마.”그런데 영어학원과 수학학원, 영어 라이팅 학원이 한 주 동안 함께 쉬던 이번 방학에는 같은 아이에게 전혀 다른 말을 들었습니다.“나 잘하지?”오전 화교학교 특강과 중국어 숙제, 영어 패드 숙제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영어 교재가 갑자기 쉬워진 것도 아니었습니다.다만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지던 학원 일정이 쉬었고, 제가 아이에게 영어를 묻는 시점도 달라졌습니다.며칠 만에 영어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대신 그 장면은 제가 아이의 영어를 판단하던 시간에 질문 하나를 남..

아빠표 영어교육 2026. 8. 1. 08:38
“다른 데서 배우지 마” 중국어를 가르치던 7살 딸이 영어까지 꺼냈다

“다른 데서 배우지 마. 내가 알려줄게.”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약 20일 된 일곱 살 딸이 내게 한 말이다.내가 다른 곳에서 중국어를 배워 딸보다 더 잘하겠다고 장난치자 아이의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완전히 삐졌다.결국 나는 약속했다.“알겠어. 아빠는 다른 데서 안 배우고 딸한테 배울게. 대신 진짜 교장선생님만큼 잘 알려줄 수 있어?”딸은 자신 있게 알겠다고 했다.그 약속이 생기기 전, 딸은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아빠에게 물고기 가족을 가르치고 있었다.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한국어로 뜻을 풀었고, 그래도 모르는 표정을 짓자 이번에는 영어까지 꺼냈다.영어를 가르쳐왔다고 생각했던 아빠가 중국어에서는 딸의 학생이 된 날이었다.중국어를 보여주기 전에 누가 볼지 먼저 물었다2026년 7월, 딸은 화교학교 정식..

아빠표 영어교육 2026. 7. 31. 09:42
영어책을 왜 읽어? 7살 딸은 “부산에 없는 것들이 나와”라고 했다

2026년 7월 29일, 딸이 다니는 영어학원과 수학학원, 영어 라이팅 학원이 평일 한 주 동안 모두 방학에 들어갔다. 화교학교만 다니는 주였다.학원이 쉬어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딸의 표정과 행동은 평소보다 한결 편안해 보였다.자기가 먹던 간식을 내게 나누어주더니 마지막으로 남은 과자 한 개까지 아빠가 먹으라고 내밀었다.아이에게 원래 다정한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날은 말과 행동 전체에 여유가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딸이 이렇게 다정한 아이였나 싶을 정도였다.나도 평소에는 제대로 묻지 않았던 질문을 꺼냈다.“딸아, 너는 영어도 잘하고 영어책도 정말 많이 읽잖아. 어떻게 그럴 수 있어?”“똑똑해져” 다음에 아이 자신의 대답이 나왔다딸은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고..

유아 영어독서 2026. 7.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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