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만으로 충분할지, 영어학원도 같이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둘 다 보내자니 아이가 너무 벅차지 않을까 걱정되고, 하나만 보내자니 부족할까 불안합니다. 이 글은 그 고민을 하는 분에게 작은 참고가 될 이야기입니다. 정답을 드리려는 게 아니고, 둘 다 시켜 본 아빠가 무엇을 기준으로 삼게 됐는지를 나누려는 것입니다.솔직히 고백하면 우리 딸은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을 둘 다 다닙니다. 이렇게 적어 놓으니 스스로도 좀 스파르타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둘 다 시켜 보면서 제 생각이 바뀐 대목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입니다.아이가 네 살, 어린이집을 마칠 때쯤 아내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내기로 정한 뒤에도 그 많은 원..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부모라면 한 번쯤 같은 걸 궁금해한다.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매달 원비를 내고, 숙제를 봐주고, 리딩 레벨과 단어 시험에 신경 쓰면서도, 정작 아이 영어가 늘고 있는지는 눈에 잘 안 보인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얼마 전,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한 날이 있었다.미국에 사는 지인 가족이 한국에 왔다. 부부는 한국 사람이고 아이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그 집 딸은 우리 아이보다 한 살 위인 언니다. 이 가족과는 매년 만났다. 우리 아이가 네 살일 때도, 다섯 살일 때도 봤고, 여섯 살 때는 내가 딸을 데리고 그 집에 가서 며칠 지내기도 했다. 그러니 나는 해마다 우리 아이가 그 언니 앞에서 어떻게 노는지를 지켜본 셈이다.영어유치원 효과 4세부터 6세까지는 조바심의 시간솔직히 ..
아이 영어교육의 앞날을 조금이라도 미리 알 수 있다면, 부모 마음은 훨씬 덜 흔들릴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사소한 것 하나에도 걱정이었습니다. 영상을 보여줘도 걱정, 안 보여줘도 걱정이었고, 영어책을 안 봐도, 말을 안 해도, 글씨를 못 써도 걱정이었습니다.그때는 하나하나가 다 큰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7살이 된 지금 돌아보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풀린 것도 있었고 부모가 방향만 잡아주면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 글은 영어를 빨리 잘하게 만드는 비법이 아닙니다. 4살부터 7살까지 부모가 자주 당황하는 순간을 먼저 지나온 아빠로서 미리 일러 두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미리 알면 덜 당황하고, 덜 당황하면 아이를 덜 몰아붙이게 됩니다. 이 글이 4세부터 7세까지의 ..
우리 딸은 네 살, 다섯 살 때 뽀로로와 타요를 봤습니다. 더 어린 아기들이 보는 그 영상까지 다 봤습니다. 영상을 끄려고 하면 삐지고 울었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차 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지금 그 아이는 쉬는 시간마다 책을 읽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읽고, 외식하러 가서 밥이 나오기 전에도 책을 폅니다. 다 읽은 책을 더 안 들고 왔다고 저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같은 아이입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특별한 비법은 없었습니다.네다섯 살, 영상 없이는 안 되던 아이그 시절을 미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아이도 똑같았습니다. 영상이 없으면 떼를 썼고, 영상을 끄는 순간 울음이 터졌습니다. 그때는 저도 영상을 자주 내줬습니다...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가면, 부모 마음에는 은근한 기대가 생깁니다. 그동안 영어를 듣고 말했으니 식당에서 주문도 해 보고, 마트에서 한마디라도 해 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그런데 막상 가 보면 아이들은 생각보다 현장에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낯선 사람 앞이라 부끄럽고, 갑자기 실전이 되면 입이 안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여기서 한 가지 결론을 내립니다. 억지로 시키지 말고 좋은 기억이나 남기자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저는 그게 전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방학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제가 본 건 조금 달랐습니다.영어유치원 방학 해외여행 어디로 갈까저는 방학에 나갈 곳을 고를 때, 가능하면 한국말이 잘 통하..
영어유치원을 고를 때 부모들은 생각보다 입소문에 많이 기댄다. 어느 원의 어떤 선생님이 진짜 최고더라, 그 선생님 반에 가면 숙제도 알차고 아이가 잘 큰다더라. 대개 선배 엄마들이 후배 엄마들에게 건네주는 이야기다. 우리 부부도 그랬다. 사실 그 평판을 믿고 이 원을 고른 쪽에 가까웠다. 좋은 학원, 좋은 커리큘럼만큼이나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그런데 막상 6세를 마치고 7세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우리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영어유치원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담임이 누구냐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우리 경험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다.영어유치원 7세 담임이 바뀐다는 소문영어유치원에는 학년별 코스가 있고,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