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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현실 후기 원비보다 힘든 저녁 3시간

영어유치원은 원비만 감당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보내고 나서 알았습니다. 진짜 부담은 하원 후 저녁 3시간에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집은 딸 하나입니다. 만약 둘째가 있었다면, 이 시간을 지금처럼 아이에게 온전히 쓸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이 생각보다 크게 남습니다.영유를 보내기 전에는 원비, 커리큘럼, 원어민 선생님, 리딩 레벨을 먼저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다른 기준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원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돌아온 뒤 가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훨씬 현실적이었습니다.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저녁입니다우리 집 기준으로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릭스 숙제 30분, 10분 쉬기, 워크북 숙제, 다시 ..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14. 07:20
영어유치원 숙제 밤 10시까지 해야 할까, 부모가 멈춰야 할 기준

저녁 7시쯤 책상 앞에 앉으면, 나는 숙제장보다 아이 얼굴을 더 자주 본다.회사에서 돌아와 최대한 빨리 씻고, 옷을 갈아입고, 물컵을 올려놓고, 영어유치원 가방을 열면 거의 그 시간이다. 아이는 이미 하루를 다 쓰고 왔고, 나도 하루를 다 쓰고 왔다. 그런데 그때부터 우리 집의 두 번째 하루가 시작된다.영어유치원 숙제.리딩북, 워크북, 라이팅, 단어, 발표 준비가 한꺼번에 책상 위로 올라온다. 엄마가 비행 스케줄로 집을 비우는 날에는 내가 거의 전부 맡는다. 씻기고, 앉히고, 달래고, 읽히고, 쓰게 하고, 다시 웃겨야 한다.나는 밤 10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10시도 늦다. 7살 아이에게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 더 일찍 재우고 싶은 마음이 매일 걸린다. 그런데 현실은 늘 반듯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11. 12:00
영어유치원 숙제할 때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말

영어유치원 숙제를 하면서 아이가 힘들어한 말 중에는 선생님 말보다 제 말이 더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숙제가 많아서만 힘든 줄 알았는데, 어느 시점부터 제가 옆에서 꺼내는 말이 숙제장보다 더 날카롭게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도 사람입니다. 하루 종일 사회생활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그냥 TV를 틀어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면을 보여주고, 저는 휴대폰을 보다가 누워 쉬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 소주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도 있고요.그런데 집에 오면 영어유치원 숙제가 기다립니다. 리딩북, 라이팅, 스피킹, 워크북. 그놈의 영어유치원 숙제. 기분 좋게 하루를 마친 날에는 아이 옆에 앉아 충분히 봐줄 수 있습니다. 숙제가 원만하게 끝나면 저도 보람이 큽니다. 오늘도 잘 챙겼구..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9. 19:36
영어유치원 다니는데 한국어가 늦는 것 같을때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아이의 한국어가 또래보다 느린 것 같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단순합니다. “영유 때문인가.” 같은 걱정을 해 본 부모 입장에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찾아 정리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단순한 답은 대체로 틀립니다.영유 때문에 한국어가 늦는 걸까영어유치원에 다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국어가 늦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임동선 교수는 영어 교육기관에 다녔다는 이유 하나로 말이 늦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언어 지연의 뿌리는 환경보다, 뇌의 집행기능 같은 여러 기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즉 “영유를 끊으면 해결된다”는 기대도, “영유 보내서 망쳤다”는 자책도 둘 다 성급합니다. 다만 발달 단계에 맞지..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8. 10:00
영어유치원 숙제, 바쁜 부모가 지치지 않게 봐주는 법

아내가 장거리 비행을 가면 아이는 며칠씩 엄마를 못 봅니다. 길면 일주일 가까이 부산 집에는 엄마 자리가 비어요. 그 사이에도 영어유치원 숙제는 그대로 옵니다. 스피킹 대본, 라이팅 숙제, 리딩북, 단어장까지 날짜에 맞춰 가방 안에 들어 있습니다.저는 식자재영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영어유치원 가방을 엽니다. 엄마가 없는 날에는 그 가방을 제가 더 자주 봅니다. 알림장을 보고, 리딩북을 빼고, 워크북을 확인하고, 스피킹 대본을 펼칩니다. 여기서 욕심을 내면 밤이 금방 무거워져요. 그래서 우리 집은 그 일주일을 한 번에 해내는 쪽보다, 하루씩 잘라서 넘기는 쪽으로 굴러갑니다. 엄마 없는 주에는 가방을 작게 엽니다아내는 승무원이라 비행 스케줄에 따라 며칠씩 서울 쪽 숙소에서 지..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7. 11:55
영어유치원 숙제 채점, 빨간 엑스보다 중요한 부모 반응

딸아이 숙제장에 빨간 엑스를 치자 얼굴빛이 바로 어두워졌습니다. 맞으면 동그라미, 틀리면 엑스. 어른에게는 빠르고 깔끔한 채점 방식인데, 아이에게는 그 표시가 문제보다 크게 들어갔습니다. 다시 읽어볼 틈도 없이 연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영어숙제는 오답을 고치는 시간보다 상한 기분을 풀어주는 쪽으로 자주 흘렀습니다. 아이에게는 문제 하나보다 빨간 엑스가 더 크게 박히는 것 같았습니다.동그라미가 주는 힘요즘 영어유치원 숙제 수준을 보면 제가 풀어도 바로 답이 안 보이는 문제가 가끔 있습니다. 문장도 길고, 그림만 보고 고르기에는 애매한 문제도 섞여 있습니다. 7살 아이가 매일 이런 문제를 붙잡고 있다는 게 신기할 때도 있고, 조금 짠할 때도 있습니다.딸아이는 동그라미를 좋아합니다. 동그라미가 들어가면..

영어유치원 현실 2026. 6.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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